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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음식종류

by heotai19 2022. 9. 5.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음식종류,추석 차례지내는 순서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음식종류

추석은 옛날부터 설날과 단오와 함께 3대 명절로 꼽혔다.
새로 나온 과일과 곡식으로 추석 차레상을 차려 차례를 지내고 산소에 성묘를 했다.

농사일로 바빴던 일가 친척들이 모처럼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놀이도 했다. 특히 시집간 딸이 친정 어머니와 중간에서 만나 가져온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회포를 푸는 중로상봉을 하기도 했다.

추석은 풍성함을 감사하고 나누는 날이라 아무리 가난한 사람도 떡을 빚어 나눠 먹었다.
그래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란' 말이 나왔다고 한다.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추석에 지내는 차례는 조상에게 한해 수확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깃들어져 있고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은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난다.
기본적인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은 5열이다.

추석 차레상 차림그림


1열에는 왼쪽부터 밥, 국 순으로 놓고 국 사이에 술잔을 놓는다. 추석에는 오른쪽 끝에 송편을 올리기도 하며, 밥과 국대신 설에는 떡국을 올리기도 한다.

2열에는 왼쪽부터 서쪽서부터 시작, 초간장과 육전(고기 부침), 소적(두부), 육 어 닭(봉), 생선 부침을 놓고 지낸다. 잘 모르겠으면 아동육서(어류는 동쪽, 생선은 서쪽)을 생각하면 된다.

3열에는 탕을 놓는 줄이다. 고기탕, 두부탕, 생선탕 순으로 올려야하며, 2열처럼 육류는 왼쪽, 어류는 오른쪽이다.

4열은 포와 나물을 놓는다. 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를 놓는데 그 중간에 나물(콩나물, 숙주나물, 무나물 순)을 올린다. 삼색 나물이라고 해서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나물을 쓰기도 한다.

5열을 차리는 순서는 조율이시 순으로 차리면 된다. 또한 홍동백서도 여기에 사용된다. 이에 따라 대추, 밤, 배, 감 또는 대추, 밤, 감, 배 순으로 놓으면 된다. 이후 사과 귤 등을 오른쪽에 둔다.

추석 차례상 음식 종류

밥(반飯)
제삿밥으로 신위의 수대로 주발 식기에 수북이 담고 뚜껑을 덮는다. 예전에는 밥 외에도 국수를 올렸으나 오늘날에는 생략해도 무방하겠다.

국(갱羹)
제사 국이다. 신위의 수대로 대접 또는 주발을 담고 뚜껑을 덮는다. 재료는 쇠고기와 무를 네모로 납작하게 썰어서 함께 끓인다. 고춧가루, 마늘, 파 등을 쓰지 않는다.

떡(편)
제사에 쓰는 떡은 현란한 색깔을 피하므로 팥고물을 쓸 때는 껍질을 벗겨 내어 가급적이면 흰 빛깔이 되게 한다. 보통은 백설기나 시루떡을 해서 사각의 접시에 보기쫗게 놓고, 신위의 수에 관계없이 한 그릇만 올리기도 한다.

찌게(탕(湯)
탕은 오늘날의 찌개라고 할 수 있다. 쇠고기, 생선, 닭고기 중 한가지만을 택하여 조리한다. 양념에 파, 마늘, 고추등을 쓰지 않는다. 예전에는 탕의 수를 1,3,5의 홀수로 하였고 탕의 재료로서 고기,생선,닭 등을 사용하였다. 3탕일 경우는 육탕, 어탕, 계탕을 준비하였는데 모두 건더기만 탕기에 담았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국물과 같이 올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편리한 대로한다.


튀김 및 부침(전煎)
기름에 튀기거나 부친 것으로 육전(肉煎)과 어전(魚煎) 두 종류를 준비한다. 옛날에는 적과 함께 계산하여 그릇 수를 홀수로 만들기 위해 전은 반드시 짝수로 만들었다. 전과 적을 합하여 홀수가 되어야 하는 것은 재료가 고기,생선등 천산(天産)이기 때문에 양수인 홀수에 맞춘 것이다.

육전은 쇠고기를 잘게 썰거나 다져서 둥글게 만들어 계란을 묻혀 기름에 부친다.어전은 생선을 저며 계란에 무치고 기름에 부친다.

구이(적炙)
적은 구이로서 제수 중 특별식에 속한다. 옛날에는 육적(肉炙), 어적(魚炙), 계적(鷄炙)의 3적을 세 번의 술잔을 올릴 때 바꾸어 구워서 올렸으나 오늘날에는 한가지만 준비하도록 하고 올리는 것도 처음 진찬 때 함께하고 잔을 올릴 때마다 따로 하자 않는다.

육적(肉炙)은 쇠고기를 2~3등분하여 길게 썰어 소금구이하듯이 익혀 사각 접시에 담는다.
어적(魚炙)은 생선 2~3마리를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익혀서 사각의 접시에 담는다.
이때 머리는 동쪽으로 하고 배는 신위 쪽으로 가게 담는다.(지방에 따라 반대대로 하기도 한다)
계적(鷄炙)은 닭의 머리, 다리, 내장을 제거하고 구운 것으로 등이 위로 가게 하여 사각의 접시에 담는다.
적을 올릴 때는 적염(炙鹽)이라 하여 찍어 먹을 소금을 접시나 종지에 담아 한 그릇만 준비한다.

나물(숙채熟菜)
익은 채소이다. 한 접시에 고사리, 도라지나 무, 배추나물 등 3색 나물을 곁들여 담는다. 또는 각기 한 접시씩 담기도 한다. 추석 때는 배추, 박, 오이, 호박도 푸른색 나물로 쓰는데 역시 마늘,고추가루는 양념으로 쓰지 않는다.

김치(침채沈菜)
희게 담은 나박김치를 보시기에 담아서 쓴다. 고춧가루를 쓰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간장(청장淸醬)
맑은 간장을 한 종기에 담는다.

과일류
전통적으로 제사에 쓰는 과일은 대추 밤 감, 배였으므로 이것들을 꼭 준비하고 그밖에 계절에 따라 사과, 수박, 참외, 석류, 귤 등의 과일을 1~2종 준비하면 충분하다.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 등 생소한 수입 과일은 일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옛날에는 과일이 지산(地産)이라 하여 그릇 수를 음수인 짝수로 하였다.

포(脯)
고기를 말린 육포, 생선의 껍질을 벗겨서 말린 것, 문어나 마른 오징어 중에서 한두 종류를 사각의 접시에 한 그릇만 담는다. 옛날에는 문어다리나 오징어를 가위나 칼로 왕관, 산호, 공작깃의 형태로 오려서 장식하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생략하기도 한다.

 

※ 추석 차례상 음식차릴때 주의할 점


첫 번째로, ‘치’ 자로 끝나는 생선은 올리지 않는다. 예로부터 삼치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들어간 생선은 흔하다 하여, 추석 차례상에 올리지 않는다.

두 번째로, 털이 있는 과일도 올리지 않는다. 특히 조상님들은 털이 있는 복숭아가 귀신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차례상에는 쓰지 않았다.

세 번째로, 추석 차례상 음식에는 향신료를 쓰지 않는다. 특히 고춧가루나 마늘은 귀신을 쫓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네 번째로, 짝수가 아닌 홀수의 개수로 음식을 올려야 한다. 조상님들은 홀수를 양, 하늘 등을 의미하는 진취적인 숫자라고 보았고, 짝수는 음, 땅 등으로 부드럽고 포용적인 숫자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둘 중 홀수를 보다 길한 숫자로 봤다.

다섯 번째로, 제사를 지낼 때는 붉은 팥 시루떡을 쓰지만 차례상에는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의 떡을 사용해야 한다.

 

추석 차례지내는 순서

1. 강신 : 제주가 향을 피우고 집사가 따라주는 술을 모사기에 3번 나누어 붓고 두 번 절을 한다.

제주: 제사의 주장이 되는 상제
집사: 제주를 도와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
모사기(모사그릇): 술을 따르는 그릇에 담은 모래와 거기에 꽂은 띠의 묶음(땅바닥을 상징)

2. 참신: 모든 사람이 두 번 절을 한다.

3. 헌주: 제주가 신위에 잔을 올리는 절차

4. 계반삽시, 삽시정저: 떡국이나 송편에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은 적이나 편에 올려놓는다.

5. 시립: 조상이 식사를 하는 시간으로 일동이 잠시 공손히 뒤돌아서 있는다.

6. 사신: 신을 보내드리는 절차로 수저를 거두고, 일동은 두 번 절한다. 지방과 축문은 불태운다.

7. 철상, 음복: 차례 음식을 내리고, 차례상에 올렸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조상의 덕을 기린다.

지방 쓰는 법


지방이란 차례를 모시는 대상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사당에 쓰이는 신주가 없을 때 임시로 만다는 위패를 뜻한다.
고인의 이름과 사망날짜 등이 적힌 위배, '신주'가 없는 집안에서 차례에 조상을 모시기 위해 임시로 이를 종이에 기록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차례상에 올리는 지방은 폭 6㎝, 길이 22㎝의 깨끗한 한지에 붓을 이용해 작성하며, 한자로 쓰는 것이 전통이지만 최근에는 한글을 쓰기도 한다.
글씨는 세로로 작성하고, 지방의 상당 모서리가 접히거나 잘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방을 쓸 때는 '현고학생부군신위'를 기억하면 응용하기 쉽다.
고인을 모신다는 뜻의 나타날 현(顯)자를 쓴 후 △고인과 차례를 모시는 사람과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 △신위(神位·'신령의 자리로 설치된 장소'라는 뜻) 순으로 작성한다.

부모님 차례의 경우 두 분이 모두 돌아가셨을 때는 하나의 지방에 부모를 같이 쓰며 아버지는 왼쪽, 어머니는 오른쪽에 적는다.
부모님이 아닌 조상의 경우 지방에 쓸 조상이 두 분 이상이면 남자 조상을 왼쪽에 쓰고 여자 조상을 오른쪽에 적는다.

조상이 벼슬을 했다면 관계 뒤 벼슬 이름을 쓰고, 여자 조상은 남편의 급에 따라 나라에서 받은 호칭을 쓴다. 벼슬을 지내지 않았다면 남자 조상은 '학생(學生)', 여자 조상은 '유인(孺人)'이라고 적는다.

마지막으로 벼슬 뒤에 이름을 적고 남자 조상은 부군(府君), 여자 조상은 고인의 본관과 성씨를 적은 뒤 마지막으로 '신위(神位)'를 붙이면 된다.

지방은 죽은 사람의 혼을 대신하는 것이므로 한 번 사용한 뒤 바로 소각하는 게 관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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