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열무 파종(심는)시기,열무 재배방법
열무 재배방법
열무재배는 도시 근교를 중심으로 집약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재배도 비교적 간단하고 자재, 노력 등은 많이 필요하지 않으며 재배기간이 겨울에는 60일 전후, 봄에는 40일 전후, 여름에는 25일 전후면 충분하므로 연중 여러 번 재배가 가능하다.
열무라는 명칭은 ‘어린 무’를 뜻하는 ‘여린 무’에서 유래하였다. 열무는 식이섬유는 물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식욕을 돋워주고, 땀으로 빠져나간 양분을 보충하는데 좋은 음식이다. 예전에는 여름철 사이짓기로 재배되었으나, 도시화 추세와 더불어 도시 근교를 중심으로 집약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햇볕이 강하고 오래 쬘수록 잎이 잘 자라기 때문에 여름 열무가 가장 맛있다. 수확 후 잎이 금방 시들기 때문에 소비처와 거리가 가까운 경기도 지역에서 주로 재배된다. 열무는 무청보다 조직이 연하고 색이 선명한 녹색을 띠고 있어서 시래기로 만든 뒤 나물로 무쳐 먹어도 좋다.
특히 열무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열무 나물을 만들 때 들기름을 살짝 넣어 볶아주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열무는 자칫하면 풋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살살 다뤄주어야 하는데, 특히 김치를 담글 때 소금에 절이는 대신 약 15~20% 농도의 소금물에 절이면 좋다.
재배환경
열무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채소로 자라는데 가장 적당한 온도는 20℃ 전후지만 추위에는 강해 0℃에서도 피해를 입지 않는다. 그러나 더위에는 약한 편으로 고온에서는 상품성이 떨어지고 병이 많아진다. 열무 종자가 싹트는데 필요한 온도는 15~30℃ 이며 35℃이상에서는 발아하기 어려우므로 재배시기를 잘 조절하여야 한다.
또한 빛은 강하고 해 비치는 시기가 길수록 잎이 잘 자라 수확량이 많게 되며, 토양산도는 pH5.5~6.8정도의 약산성이 좋다.
열무도 무와 마찬가지로 종자가 싹튼 후 13℃ 이하의 낮은 온도에 일정기간 처하게 되거나 해 비치는 시간이 길면 꽃눈이 생기게 되는데, 떡잎이 벌어지는 시기에 특히 민감하다.
꽃눈이 생긴 후 온도가 올라가거나 해 비치는 시간이 길면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우게 되는데, 꽃이 피면 대부분의 양분이 꽃으로 이동해 잎이 거의 자라지 않게 되어 상품성이 없어지므로 특히 봄에 재배할 때는 추대가 늦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열무품종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품종으로는 흑엽열무·참존열무·새색시열무·귀한열무·여름춘향이열무·진한열무·청송열무 등이 있다.
지역별로 열무에 대한 기호도가 달라서 강원도 지역에서는 일본 품종인 궁중무 계통이 많이 재배되고, 경상도 지역에서는 잎 가장자리가 후미지게 깊이 패어 들어가고 다소 억센 것을 주로 재배하는 반면에 전라도 지역에서는 잎이 판엽이고 부드러운 품종이 재배된다.
열무 파종(심는)시기
열무 파종(심는) 시기는 3월 중순 ~ 9월 초까지 상당히 길게 잡는다. 크게는 봄 파종, 가을 파종으로 나눌 수 있는데, 봄 파종의 경우 이모작이 가능하다.
열무는 사철 재배되나 봄 파종시기는 4월~5월이 적절한 파종시기 이다.
밭만들기
열무가 자라기 위해선 영양분이 필요하다. 열무의 비배관리는 밑거름 위주로 재배하되 생육기에 초세가 약하다고 생각되면 질소질 비료를 엽면시비한다. 생육기간이 짧은 여름철엔 전량 밑거름으로 준다. 질소질 비료를 많이주면 상품성이 저하되고 병에 약해지므로 여름철엔 완숙퇴비를 주고 비료는 주지 않아도 좋다.
부숙된 퇴비의 양은 10㎡ 당 20~30kg 정도이다
열무를 심을 밭에 두둑 90~120cm, 고랑 30cm 정도의 이랑을 만든다. 땅은 씨뿌리기 10~15일 전에 충분히 숙성된 퇴비를 주고 깊게 갈아주어 물 빠짐이 용이하게 한다. 땅이 지나치게 습기가 많거나 건조하면 뿌리 성장에 안 좋기 때문이다.
파종방법
열무는 흩어뿌리거나 골뿌림을 하는데 너무 밀식하면 웃자라서 품질이 낮아지므로 가능하면 솎음을 간단히 할 수 있도록 소량을 파종하는 것이 좋다.
10㎡(3평)당 40~50㎖가 소요된다.
열무는 옮겨심기가 안 되므로 직접 파종한다. 열무를 파종하는 방법에는 점뿌리기와 줄뿌리기가 있다. 점뿌리기는 구멍을 만들고 열무 씨앗을 서너 개씩 심은 후 씨앗 두께의 2~3배 정도 흙으로 덮어주는 방법이고, 줄뿌리기는 씨앗을 줄에 맞춰 뿌리고 흙으로 덮어주는 방법이다.
줄뿌리기의 경우 나중에 일일이 솎아주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또 잡초 싹들과 구분이 어려워 열무를 솎아버리고 잡초를 살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점뿌리기가 잡초 제거의 수고도 덜 수 있고 발아를 균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점뿌리기를 할 때는 솎을 것을 염두에 두고 씨앗을 한 구멍에 서너 개씩 넣은 후 살짝 흙을 뿌려주는 느낌으로 덮는다.
씨앗은 포기 사이는 30㎝ 정도, 줄 사이는 포기 사이의 1.5배인 45㎝ 정도로 심는다. 만약 가뭄이 심하거나 땅이 지나치게 건조하면 흙을 다소 두텁게 하고 가볍게 두들겨 준다. 솎아주기는 발아한 뒤부터 일주일마다 병든 것, 발육이 부실한 것 또는 지나치게 웃자란 것 등을 먼저 솎아가며 총 서너 번에 걸쳐 해준다.
대체로 본 잎이 6~7장 가량 자랄 때까지 솎아주기를 하여 가장 건실한 열무 1개를 수확한다.
재배관리
열무는 배추와 마찬가지로 발아할 때부터 어린 시기에 비교적 많은 수분이 필요하다. 씨를 뿌린 뒤 건조하면 발아가 불량하고 뿌리가 짧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틈틈이 물을 주어 땅에 적당한 습기를 유지시켜주어야 한다. 또한 부지런히 풀매기를 해주어 잡초 세력에 밀려 열무의 성장이 부실해지지 않도록 한다. 피복 재배도 잡초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솎아주기는 발아한 뒤부터 일주일마다 병든 것, 발육이 부실한 것 또는 지나치게 웃자란 것 등을 먼저 솎아가며 총 서너번에 걸쳐 해준다. 대체로 본 잎이 6~7장 가량 자랄 때까지 솎아주기를 하여 가장 건실한 열무 1개를 수확한다.
어느정도 자라면 뿌리 부분을 흙으로 덮는 북돋우기를 해준다. 북돋우기는 모체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뿌리를 튼튼하게 해주어 거름을 줄 경우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여름철엔 물을 자주 줘야 하므로 점적호스나 분수호스를 설치하면 편리하지만 면적이 작은 경우에는 물조리개 등으로 건조하지 않도록 아침 저녁으로 고루 뿌려주면 된다.
웃거름주기
생육기간이 짧으므로 전량 기비 위주로 시비하고 생육기에 비료분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질소질 비료를 엽면시비한다.
병충해 관리
여름재배시 장마기와 겹치는 경우가 많고 고온 다습해 연부병 등으로 수량이 감소될 수 있으므로 비가림을 하고 재배 포장이 침수되지 않게 배수에 유의해야 한다.
병충해가 많이 발생할 여름에는 망사 또는 한냉사 등으로 씌워 여러 가지 해충이 침입하지 못하게 해 병해충의 피해를 현저히 줄이도록 한다.
수확시기
씨 뿌린 후 싹이 올라온 상태를 봐서 지나치게 밀식되었으면 여름철에는 10일, 봄에는 2주일 경에 솎아주기를 한다. 수확시기를 넘기면 이른 봄 재배시 추대가 문제되며, 여름철에는 연부병 등 각종 병해로 인한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적기에 수확한다. 봄에는 40일, 한여름에는 25일 전후로 수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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