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음식 종류,설 차례상 간소하게차리는법
설 차례상 음식 종류
차례를 지내는 집에는 설 당일 전날부터 차례상에 올릴 음식 준비로 분주하다. 설날 차례는 정월 초하루 새해 첫 아침을 기념해 조상에게 예를 올리는 의식으로 아침에 차례를 지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은 어떻게 올려야 할까. 설 차례상 음식 종류에 대해 알아본다.
각 지역의 설날 차례상 음식 종류에는 지리적 특성과 전통에 따라 다양한 특징적인 재료가 사용된다. 주요 지역별 특징적인 재료는 다음과 같다.
서울 및 경기도
- 명태와 통북어 (건어물)
- 떡과 고기산적
강원도
- 영동 지역: 가자미, 명태, 대구, 문어
- 영서 지역: 감자, 고구마, 산나물
- 메밀 (메밀전, 메밀총떡, 메밀떡만둣국)
충청도
- 닭 (계적)
- 향누름적 (파, 고기, 버섯을 긴 꼬치 형태로 묶어 기름에 지진 것)
- 대구포, 상어포, 피문어 (경상도 인접 지역)
- 병어, 낙지 (전라도 인접 지역)
- 배추전, 버섯전 (내륙 지역)
전라도
- 홍어, 병어, 낙지, 꼬막
경상도
- 돔배기 (상어고기)
- 문어 (통으로 삶은 것)
- 조기, 민어, 가자미, 방어, 도미
제주도
- 옥돔, 전복, 오분자기
- 귤, 바나나
- 보리떡 또는 카스텔라 (쌀떡 대신)
이러한 지역별 특징적인 재료들은 각 지역의 지리적 위치, 기후, 그리고 전통적인 식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설날 차례상 음식 종류
일반적으로 설 차례상 음식종류는 떡국과 함께 술과 과일, 나물, 육류, 생선 등 기본적인 반찬 등을 올린다.
밥(반飯)
제삿밥으로 신위의 수대로 주발 식기에 수북이 담고 뚜껑을 덮는다. 예전에는 밥 외에도 국수를 올렸으나 오늘날에는 생략해도 무방하겠다.
국(갱羹)
제사 국이다. 신위의 수대로 대접 또는 주발을 담고 뚜껑을 덮는다. 재료는 쇠고기와 무를 네모로 납작하게 썰어서 함께 끓인다. 고춧가루, 마늘, 파 등을 쓰지 않는다.
떡(편)
제사에 쓰는 떡은 현란한 색깔을 피하므로 팥고물을 쓸 때는 껍질을 벗겨 내어 가급적이면 흰 빛깔이 되게 한다. 보통은 백설기나 시루떡을 해서 사각의 접시에 보기쫗게 놓고, 신위의 수에 관계없이 한 그릇만 올리기도 한다.
찌게(탕(湯)
탕은 오늘날의 찌개라고 할 수 있다. 쇠고기, 생선, 닭고기 중 한가지만을 택하여 조리한다. 양념에 파, 마늘, 고추등을 쓰지 않는다. 예전에는 탕의 수를 1,3,5의 홀수로 하였고 탕의 재료로서 고기,생선,닭 등을 사용하였다.
3탕일 경우는 육탕, 어탕, 계탕을 준비하였는데 모두 건더기만 탕기에 담았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국물과 같이 올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편리한 대로한다.
튀김 및 부침(전煎)
기름에 튀기거나 부친 것으로 육전(肉煎)과 어전(魚煎) 두 종류를 준비한다. 옛날에는 적과 함께 계산하여 그릇 수를 홀수로 만들기 위해 전은 반드시 짝수로 만들었다. 전과 적을 합하여 홀수가 괴어야 하는 것은 재료가 고기,생선등 천산(天産)이기 때문에 양수인 홀수에 맞춘 것이다.
육전은 쇠고기를 잘게 썰거나 다져서 둥글게 만들어 계란을 묻혀 기름에 부친다.어전은 생선을 저며 계란에 무치고 기름에 부친다.
구이(적炙)
적은 구이로서 제수 중 특별식에 속한다. 옛날에는 육적(肉炙), 어적(魚炙), 계적(鷄炙)의 3적을 세 번의 술잔을 올릴 때 바꾸어 구워서 올렸으나 오늘날에는 한가지만 준비하도록 하고 올리는 것도 처음 진찬 때 함께하고 잔을 올릴 때마다 따로 하자 않는다.
육적(肉炙)은 쇠고기를 2~3등분하여 길게 썰어 소금구이하듯이 익혀 사각 접시에 담는다.
어적(魚炙)은 생선 2~3마리를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익혀서 사각의 접시에 담는다.
이때 머리는 동쪽으로 하고 배는 신위 쪽으로 가게 담는다.(지방에 따라 반대대로 하기도 한다)
계적(鷄炙)은 닭의 머리, 다리, 내장을 제거하고 구운 것으로 등이 위로 가게 하여 사각의 접시에 담는다.
적을 올릴 때는 적염(炙鹽)이라 하여 찍어 먹을 소금을 접시나 종지에 담아 한 그릇만 준비한다.
나물(숙채熟菜)
익은 채소이다. 한 접시에 고사리, 도라지나 무, 배추나물 등 3색 나물을 곁들여 담는다. 또는 각기 한 접시씩 담기도 한다. 추석 때는 배추, 박, 오이, 호박도 푸른색 나물로 쓰는데 역시 마늘,고추가루는 양념으로 쓰지 않는다.
김치(침채沈菜)
희게 담은 나박김치를 보시기에 담아서 쓴다. 고춧가루를 쓰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간장(청장淸醬)
맑은 간장을 한 종기에 담는다.
과일류
전통적으로 제사에 쓰는 과일은 대추 밤 감, 배였으므로 이것들을 꼭 준비하고 그밖에 계절에 따라 사과, 수박, 참외, 석류, 귤 등의 과일을 1~2종 준비하면 충분하다.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 등 생소한 수입 과일은 일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옛날에는 과일이 지산(地産)이라 하여 그릇 수를 음수인 짝수로 하였다.
포(脯)
고기를 말린 육포, 생선의 껍질을 벗겨서 말린 것, 문어나 마른 오징어 중에서 한두 종류를 사각의 접시에 한 그릇만 담는다. 옛날에는 문어다리나 오징어를 가위나 칼로 왕관, 산호, 공작깃의 형태로 오려서 장식하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생략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설 차례상 음식 종류
1. 떡국
설 차례상 음식 종류
설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음식은 누가 뭐라 해도 떡국인데 흰쌀로 만든 가래떡을 어슷썰기로 얇게 썰어 소의 사골과 양지머리를 넣고 푹 고아낸 맑은장국에 끓여낸 떡국은 한 그릇 먹으면 나이가 한 살 늘어난다고 해서 해가 바뀌는 설날 꼭 챙겨 먹는 설 대표 음식이다.
이렇게 새해 첫날 먹는 음식을 하얀 떡국으로 삼은 이유는 가래떡이 희고 길어 장수를 의미하며, 비스듬하게 썰어 낸 가래떡은 동그란 엽전 모양과 닮아 새해에 재물이 많이 쌓이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도 지녔다고 한다.
2. 생선찜
차례상에 올라가는 생선찜도 설 음식 중 빠질 수 없는 음식인데 생선찜의 재료가 되는 생선으로는 조기, 돔, 민어, 가자미 등 주로 귀한 생선들로 내장을 제거하고 선선한 곳에서 하루 정도 말린 후, 양념장을 발라 쪄내면 완성된다.
이때 양념장은 짜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은 원래 간을 하지 않는 것이 정석이기 때문이다. 완성된 생선찜 위에는 달걀지단이나 실고추 등을 올려 장식해주면 맛에 멋까지 더할 수 있다.
3. 전
설 차례상 음식 종류
명절이면 집집이 고소한 기름냄새를 풍기게 하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명절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전인데 전의 종류는 동태전, 호박전, 고추전, 버섯전, 배추전, 산적꼬치, 동그랑땡 등 각 지역이나 풍습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그중 차례상에 올리는 전의 종류로는 크게 어산적, 육산적, 잡산적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어산적은 주로 동태나 민어 등 흰살 생선의 살을 발라 부쳐낸 것을 올리며, 육산적은 쇠고기를 꼬치에 꿰어 부쳐낸 산적꼬치나 육전, 잡산적은 호박이나 버섯, 동그랑땡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부쳐낸 전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4. 소갈비찜
설 차례상 음식 종류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농경사회였기 때문에 집집마다 일꾼의 역할을 하는 소를 키워왔기 때문에 새해가 되면 늙고 병든 소를 잡아먹는 풍습이 전해 내려왔다.
늙은 소는 육질이 매우 질기기 때문에 장시간 삶거나 쪄내는 조리법을 이용한 데서 소갈비찜이 유래됐다고 한다.
5. 삼색나물
설 차례상 음식 종류
삼색나물은 일반적으로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세 가지 나물을 뜻하는데 차례상에 올리는 나물을 무칠때는 원래 파, 마늘과 같이 향이 있는 양념을 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넣는 경우가 많다.
이때 나물의 색깔을 잘 살리고, 음식이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마늘과 파는 곱게 다져서 넣어야 한다.
차례를 지내고 나면 차례상에 올려졌던 음식들로 온 가족들이 모여 앉아 식사를 하는데, 이 삼색나물과 고기 등을 밥과 함께 비벼 먹었던 데서 비빔밥이 유래됐다는 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피해야할 설 차례상 음식종류
일반적으로 차례상에는 올리지 말아야 할 금기 음식은 있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속설에 따라 아래와 같은 설 차례상 음식종류는 피한다고 한다.
과일 중에는 복숭아가 대표적이다. 복숭아는 불로장생과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고 있어 혼령(魂靈)을 쫓는다는 속설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키위 등 털이 있는 과일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붉은 팥과 냄새가 독한 마늘, 붉은 고춧가루 등도 피해야 한다. 조상들은 팥에는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어 동지에 팥을 뿌리며 새해의 무사안일을 빌던 풍습으로 전해진다. 냄새가 강한 마늘과 고춧가루도 혼령이 싫어한다는 속설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생선 중에는 ‘치‘자 들어가는 꽁치, 삼치, 갈치 등을 올리지 않는데 예전에 너무 흔한 생선이라서 올리지 않았다고 한다. 또 민물고기 중에 붕어, 잉어처럼 비늘이 크고 억센 물고기도 올리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차례상에는 예로부터 귀한 대접을 받던 조기, 민어 등을 올렸다.
설 차례상 간소화 음식 종류
설 차례상에는 전통적으로 다양한 음식이 올라가지만, 최근에는 간소화된 차례상이 권장되고 있다. 성균관에서 제시한 간소화된 설 차례상의 주요 음식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떡국
2. 나물
3. 구이
4. 김치
5. 술(잔)
6. 과일 4종
이 외에도 지역과 가정에 따라 다양한 음식이 차례상에 오를 수 있다. 일반적인 설날 차례상 음식의 종류와 배치는 다음과 같다.
◆차례상 배치
1. 1열: 지방, 밥, 국(떡국), 수저
2. 2열: 적, 떡 (어동육서 원칙 적용)
3. 3열: 탕국류 (생선탕, 두부탕, 고기탕 등)
4. 4열: 포, 나물, 식혜 (좌포우혜 원칙 적용)
5. 5열: 과일 (홍동백서, 조율이시 원칙 적용)
성균관은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 종류는 정해진 것이 없으니 편하게 고르면 되고 힘들게 전을 부치지 않아도 된다고 제언했다.
성균관은 명절 스트레스 원인 중 하나로 꼽힌 차례상에 대해 ‘간소화’ 원칙을 강조하며 차례상에 올릴 음식으로 떡국, 나물, 구이, 김치, 술(잔), 과일 4종 등 9가지를 제시했다.
만드는 과정이 복잡한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차례상에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며 “전을 부치느라 고생하는 일은 인제 그만두셔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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